코로나, 그 이후의 브랜드 전략 - 지속가능한 브랜드

Brand, Be the Good Influencer.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는 바이러스 코로나 19. 많은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도시 개발과 같은 환경 문제들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바이러스 창궐을 촉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변화에 대한 다양한 예측과 전망들이 무수하지만, 이중 단연 중요하고도 본질적으로 다루어질 이슈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행동이 될 것이다.

기업과 브랜드 역시 이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지속가능성을 위한 선한 영향력이라는 경쟁력을 만들어가야 할 과제를 앞에 두고 있다.

미래 뉴노멀의 시험장, 텔아비브

텔아비브는 황량한 사막 위에 선 도시라는 우리의 선입견과 달리 중동의 실리콘 밸리로 불리우며 혁신과 지속성의 압축판으로서 다양한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텔아비브의 젊은 브랜드들은 우리가 미래에 대응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과 변화의 방식에 대한 방향을 압축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본 아티클에서는 텔아비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험되고 있는 다양한 지속가능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모두 같이 의미있게 만들어내는 Pallet Revolution Project, MOLET(몰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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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소개할 브랜드는 몰레트 (Molet)이다.

몰레트는 합성어로 당신의 목재 팔레트를 맞추다, “Modulate your Pallet”라는 뜻으로 버려진 팔레트를 분해하여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들어 내는 곳이다. *Pallet – (목재,철제의 대형) 화물 운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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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선 업사이클 목재를 활용한 다양한 워크샵을 진행하는데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버려진 팔레트를 활용하여 가구나 도구를 만드는 등 창조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워크샵을 통해 만들어진 완성품은 자신이 직접 사용하거나 다양한 사회 기관에 기부함으로써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

이렇게 도시와 사회를 개선하기 위한 브랜드와 개인의 노력이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성 가치를 실현 할 수 있다.

몰레트는 현재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텔아비브 외에도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멕시코에서 오픈을 준비하며 전 세계로 그들의 영향력을 확장 시켜 나가고 있다.




지속가능한 재활용 브랜드로 현대판 노예제도에 맞서다, KitePride(카이트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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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 잠수, 낙하산등 아름다운 지중해의 자연 경관을 보며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도시, 텔아비브. 다양한 사람들이 많은 액티비티를 즐기는 만큼 이곳에서 나오는 스포츠 쓰레기양도 어마어마하다. 이러한 쓰레기를 활용하여 다양한 용도의 가방을 만드는 브랜드 카이트프라이드가 있다.

카이트프라이드가 쓰레기를 활용하여 물건을 만드는 데에는 그들의 커뮤니티가 한 몫 한다.

카이트서핑 서퍼들이 오래되어 사용할 수 없게 된 카이트를 서핑용품점에 기부하고 서핑용품점은 그 카이트를 다시 카이트프라이드에 전달하여 백팩, 노트북케이스, 마스크 등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낸다.

수 많은 리사이클 중에 이 브랜드가 특별한 점은 그들이 성매매에 노출됐던 사람들을 고용하여  그들의 존엄성과 가치 회복에 힘쓴다는 것이다.  카이트프라이드는 다른 브랜드가 보지 못했던 소외된 사람들과 버려진 것들로 더 아름답고 깨끗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아무리 오래된 물건도 그 속에는 영혼이 있다, IMNOMI(임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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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의상 디자이너인 나오미 마아라비가 운영하는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가 있다.

그녀는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경력을 쌓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패션 업계의 소비적 성향이 자신과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 의상들의 제작과정이 사실 환경 파괴의 주범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녀의 이름을 걸고 만든 패션 브랜드가 임노미 (IMNOMI)이다.

임노미란 ‘나는 나오미 입니다.’ 그리고 ‘나오미와 함께’라는 두가지 뜻을 내포하고 있다.

임노미는 버려지고 오래된 천들을 다시 염색하고 꿰매 작업을 하며 동일한 옷을 주문하더라도 그녀의 손길이 직접 닿은 옷들이라 조금씩 다른 개성을 가진 옷으로 만들어 지다 보니 그녀의 옷들은 단순한 옷이 아닌 작품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또한 그녀는 환경친화적인 제작 방법을 워크샵을 통해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가르침으로써 지속 가능성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임노미의 영향력으로 패션과 의류의 개념적 의미만 남고, 자연스럽게 지구를 지키는 생활에 대해 고민 할 수 있길 바란다는 나오미 마아라비. 그녀의 신념과 개성이 담긴 브랜드 임노미가 사람들에게 옷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해 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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